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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기록/생각 정리하기

시간의 활용_25년 7월

by FRPunG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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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활용(25.1.8)

 

하루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24시간이 주어진다 

그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모든 사람이 다를 것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1분 1초를 각기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면서 보낸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

내가 그동안 책과 블로그,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얻은 결론이다

 

그래서 내 삶의 알고리즘은 긍정적인 생각, 건강한 먹거리, 운동 등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조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을 먹는 시간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쌓이는 영양소가 달라지고,

몸의 체질이 변화하며,  더 나아가 건강이 달라진다

점심을 먹고 계단을 걷는 이 시간이 쌓여 다리 근력이 형성되고, 

나아가 체력이 쌓여서 무언가를 하더라도 끈기 있게 해 나갈 수 있다

계단을 걸으며, 메모장에 쓰는 생각들은 복잡하기만 한 생각들을 정리해 주고, 

나아가 더 심플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퇴근시간 지하철 한켠에서 짬을 내서 읽는 책은 나의 생각의 바다를 더 깊게 만들고,

나아가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같은 시간을 어떻게 할애해서쓰고, 얼마나 더 좋은 생각과 행동을 하면서 보내는지에 따라 

우린 조금씩 다른 길을 걷게된다

끝없는 오르막길이 될수도 있고, 

어느 시점 이후로는 편안한 내리막길이 될 수도 있음을 느낀다

 

 

처음과 끝(24.12.3)

 

23년 6월, 오랜 시간 생활해 왔던 작은 원룸을 떠나

방과 거실로 구성되어 혼자 살기에는 적당했던

1.5룸의 아파트로 이사하던 순간 순간들이 기억난다

 

원룸에서 보낸 30대의 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추억들로 가득했었고,

그 추억때문이었는지 난 좁은 원룸에서의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 채 

7년 정도의 시간을 보냈다.

 

원룸이라는 공간에서 아파트라는 공간으로의 이동은 

내 삶이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고,

새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설레임이 가득했다.


새로운 아파트 공간을 채우기 위해 구매했던 살림살이들이 집으로 들어오던 순간,

식탁, 책상, 침대 등등 집을 채워나가며 나만의 공간이 완성되어 간다는 만족감에 사로잡혔던 순간,

새로운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친구, 회사동료들을 초대해서 함께했던 순간,

사소한 출퇴근길, 쉬는날 아파트 주변을 걷던 순간 등등

 

새로운 공간에서의 사소한 순간들이 행복했다.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난 결혼으로 다시 이사를 해야 한다.

 

다시 이사를 해야 하는 지금 그때의 설렘 가득했고,

애정깊었던 물건들은 필요가 없어졌다.

내게는 그저 불필요한 짐이 되어버렸다

이삿짐들을 정리하면서,

어지럽혀져 있는 거실을 바라보며, 허무함을 느낀다

삶이라는 것이 처음 만나는 설렘의 감정은 잠시이고, 

익숙함에 소중함을 놓치며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끝은 처참할 정도의 무심함과 무관심만 가득하다

시작과 끝을 바라보는 감정의 흐름처럼

삶도 끊임없이 내가 의도했던 방향으로,

때로는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예상할 수 없이 흘러간다.


그 흐름 속에서 내가 간직해야 할 생각과 감정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새로움과 같은 설렘만을 쫓지 않아야 하며,

끝, 이별, 마지막과 같은 어쩔 수 없음에

감정적으로 고립되지도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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