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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기록/생각 정리하기

활력이 넘치는 공간(가락시장)_25년 7월

by FRPunG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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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적으로 연관성이 있어서 퇴근 후에 가락시장을 찾았다.

업체분들도 만나 뵙고, 경매하는 모습도 보기 위해서 찾은 가락시장은 활력 그 자체였다.

드넓은 공장단지와도 같은 공간 속에 수많은 지게차와 오토바이, 작은 자동차들이 쉴 틈 없이 이동하면서 과일과 야채를 옮겼고, 많은 도매인 분들이 산지에서 올라온 과일과 야채들의 품질을 체크했다.

야채 쪽에 아시는 대표님이 있어서 조금은 낯선 분위기였지만 편하게 함께 상품도 보고, 경매에 참여하시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다

그 공간은 마치 새로운 세계로 초대받은 느낌이었다.

새로운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의 일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 사람들은 본인의 역할만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었다.
그 공간에 처음 있던 나는 투명인간처럼 나만의 궁금증을 풀어나가며 가락시장의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가락시장은 밤새 경매와 상품 이동이 끝없이 반복되고, 그러면서 아침을 맞이한다

난 새벽 2시가 넘어서 집으로 향했지만,
가락시장은 밤이 없는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곳이었다.

매일 맞이하는 아침에 출근해서, 정신없지만 그래도 내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돈을 벌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데, 가락시장의 풍경은 땀 흘린 만큼 돈을 버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깨닫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또한 현장에서 상품을 대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상품을 대하는 태도와 열심히의 정도가 결국은 돈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모든 박스에 들어있는 상품의 품질을 체크하고, 맛보면서 경쟁적으로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금액을 입력하고 본인의 상품으로 픽업해서 , 소매처로 상품을 보냈다.
(상품을 보는 눈이 정말 중요한 능력이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담배를 피우면서 연기가 어디로 흘러가던지 상관하지 않고 본인의 일이지만 열정보다는 지루한 루틴처럼 본인의 업무를 해나갔다.(보이지 않은 곳에서 보이는 사람의 태도는 그 사람의 기본적인 마인드와 생각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땀의 대가를 사람들은 돈으로 지불하고 편하게 먹고 싶은 과일과 야채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는데, 그 숨겨져 있는 땀의 대가 속에는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손길과 땀, 그리고 상품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점들이 반영돼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챗GPT가 알려주는 가락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의 차이?

가락 수산시장: 대규모 도매 중심, 농·수·축산 종합 도매 기능. 업자 거래가 활발.

노량진 수산시장: 소매 + 도매, 활어회나 해산물을 직접 사서 먹는 재미가 있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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